부원제다 유기농 발효차 백년향기 50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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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원제다 유기농 발효차 백년향기 50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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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농 녹차잎을 전통방식으로 발효시켜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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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원제다 유기농 발효차 백년향기 50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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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상세정보


혜림농원은 녹차, 발효차, 유기농매실, 대봉곶감, 고로쇠 등 여러가지 농산물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모든 생산물은 유기농 인증을 받은 지역에서 생산되는 유기농산물, 유기농산물 가공식품입니다.

주력으로 생산하는 녹차와 발효차는 "부원제다"라는 상표로 만들어지고 있으며

부드럽고 깊은 맛의 진수를 느낄 수 있는 녹차와 발효차는 "백년의 향기"라는 이름으로 선보입니다.

부원제다의 백년향기 유기농 발효차

50g 1봉에 25,0000원이며 100g 제품은 별도로 준비되어 있습니다

* 포장은 예고없이 변경될 수 있습니다.




부원제다 구해진 농부





위는 50g 제품 구매시 포장이며

아래는 100g제품 구매시 상품입니다.





은박포장이 50g 봉지입니다.

부원제다에서는 자연과 가장 닮은 자연농업 방식으로 다원을 관리합니다.

지리산의 맑은 공기와 맑은물, 풍부한 강수량 이 모두가 차나무가 자라는데 좋은 조건이 갖추어진 곳입니다.

발효차란 말 그대로 발효를 시켜서 만든 차입니다.

발효란 자체 미생물에 의해 발효가 될수도 있으며 외부(투여) 미생물을 혼합하여 발효가 될수도 있습니다.

부원제다의 발효차는 산화발효가 된 차입니다.
 
높은 온도에서 장시간 발효를 시킨 완숙 발효를 시킨 차로서 빈속에 많은양의 차를 드셔도 부담이 없으며 부원제다만의 맛과 향을 느끼실수 있습니다.

부원제다 발효차는 제가 어릴때 할머니가 겨울철에 해주셨던 달여마시는 차의 맛을 찾아낸 것입니다.

발효차는 가을, 겨울에 마시기에 더 좋은 차입니다.

발효차를 맛있게 드시는 방법

먼저 끓인물로 다관, 숙우, 찻잔을 데웁니다.

1~2분 후 데워진 물을 모두 퇴수기에 버리고 다관에 혜림농원 발효차를 1인분에 약 2g정도 넣고 끓인 물을 가득부어 뚜껑을 닫고 1~2분 정도 우려서 드시면 됩니다.



부원제다에서 바라본 지리산 풍경


아래는 귀농통문에 소개된 혜림농원 소개글입니다.

자연과 사람이 만나는 농사 | 친환경 농자재 탐방

차밭을 넘어 작은 수목원으로 가는 꿈
경남 하동 구혜진 님
글·최이해

“친환경 농사요? 말은 좋은데 직접 지어보면 돈벌기가 힘들어요. 소비층이 다양하지 못하죠. 생산비가 많이 들어서 농산물 가격이 비쌀 수밖에 없죠. 안 팔고 묵히느니 이문 없이라도 팔까 싶어 가격을 낮춰도 보았지만 이번엔 소비자가 의심을 하더라고요.”
경남 하동의 구혜진 님이 친환경 농사에 발을 들여놓은 것은 1998년부터다. 밤나무 밭에 병충해가 생기면 방제를 해야 하는데 가파른 산이라 항공방제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현실이고, 병든 나무를 별 수 없이 잘라내는 일을 하면서 찾아낸 수단이었던 것이다.
“농사 절반은 하느님이 짓는 것은 다 아시지요? 지난해에 밤 수확이 예년의 10%로 거의 안 지은 거나 마찬가지였어요. 태풍 나비가 결정적인 원인이었지만, 멧돼지 등 조수, 병해 어느 것 하나 피해갈 수가 없었던 해였습니다. 평년 10톤이던 것이 1톤 밖에 소출이 없었습니다.”

지혜로운 자의 농사 일터, 혜림농원
구혜진 님이 운영하는 혜림농원은 하동 쌍계사 바로 입구에 있다. 화개면 운수리 375번지. 상당히 가파르다. 산등성이에 주품목인 차밭이 있고 군데군데 매실나무, 등성 너머에 밤나무 밭이 꽤 너르다. 차밭 중간쯤에 오르자 바로 옆 날망에 있는 쌍계사 본당이 눈에 들어올 정도. 경사 심한 곳은 40도가 넘을 듯. 그래도 그 경사면을 차밭이 구불거리며 덮고 있고, 경운기가 지나다닐 농로가 마련되어 있다. 작업장까지는 시멘트로 포장도 되어 있다. 농장 전체적으로 보면 아래쪽에 해당하는 제법 넓은 마당까지 차가 올라간다. 2층으로 된 잘 지은 건물이 있는데 아래층은 농자재가 쌓여 있고 녹차를 만드는 시설(가마솥 등등)이 있어 작업장임을 알겠고, 경사를 등에 지고 뒷마당과 평탄하게 연결된 위층은 시음장으로도 쓰이는 널찍한 온돌방이다.
혜림농원, 이름을 한자로 쓰면 지혜 혜(慧) 수풀 림(林)이다. 개인적으로 인연이 깊은 구례 화엄사 노스님께서 직접 지어주신 이름이라고 했다.

구혜진 님은 74세인 부친 구갑수 님의 가업을 물려받았다. 형제로는 형님 한 분과 동생 둘이 있는데 둘째가 제일 마음에 들었던 모양이라고. 부친은 취재 당일에도 산에 베어놓은 감나무 둥치를 정리하느라 뵙지를 못할 정도로 아직은 현역이라고 했다. 취재 때마다 느끼는 점이지만 농사가 직업이면 정년이 가장 길다. 늦게까지 일하는 것이 축복일 수 있으려면 건강을 유지해야 한다는 점 또한 말할 나위가 없다. 구혜진 님은 지난 1993년에 첫 직장을 농협에서 잡았다. 2년 반 정도 일하다가 1995년에 아버지로부터 지금의 농사일을 넘겨받았다. 원래 토목을 전공해서 군에서도 공병이 주특기에다가 운전도 익혔는데 도시생활을 접고 시골에서 살 마음이 처음에는 없었다. 그런데 집 가까이 직장이 있고, 집안일 하시는 부모님을 거들지 않을 수 없고, 그러다가 아버지 연세가 현역에서 물러날 때도 되었다. 아주 자연스레 누가 적임자인가를 가리는데 단연 자신이 될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산에서 얻는 수확
“이 곳 화개에는 녹차가 대표 산물이기는 하지만 두릅, 고로쇠 물, 취나물, 매실, 고사리 등 나름대로 외지산과 경쟁력이 있는 몇 가지가 있습니다. 특히 매실은 꽃 피어서 열매를 얻기까지 기간이 짧아서 좋습니다.”
차밭 군데군데 매화가 흐드러지게 피어 봄 냄새가 물씬 풍겨나고 있었다. 꽃이 저리 좋은데 열매까지 사람에게 득이 되고 농가의 소득이 되는 것을 보면 참 좋은 나무다 싶었다. 매실은 우리 나라가 지구온난화 영향을 받는 것인지 현재 경기도 파주까지 북방한계선이 올라갔지만, 나무가 겨울을 이기고 살긴 살고 꽃은 피어도 결실은 맺지 못하고 있다고 하였다.
“고사리는 일이 많아요. 한꺼번에 끊어내는 것도 아니고, 매일같이 사람이 직접 손으로 끊어서 수확을 해야 합니다. 생물은 삶아서 말려야 하는 경우도 많지요. 더구나 고사리는 녹차와 일손 드는 기간이 겹쳐서 힘이 많이 들지요.” 그는 저 발밑으로 길게 올라가는 화개계곡을 가리키면서 군데군데 빈터처럼 보이는 곳이 고사리 밭이라고 일러주었다. 화개계곡이 지리연봉으로 이어지는 아스라이 먼 곳이 삼도봉이라고 했다. 산괴(山塊) 지리산 그늘의 한 줄기로서 넉넉한 소출의 은택을 입고 있는 곳이었다.

모든 일이 수작업인 녹차 생산
혜림농원의 녹차가 왜 좋은지를 물었다.
“일단 손으로 딴 것만 차로 만들어낸다는 것이지요. 그래서인지 생엽(덖지 않은 것)으로 내는 것은 하나도 없어요. 죄다 가공해서 생산된 것 모두 자체 판매합니다.”
이럴 정도라면 정말 수준급이다 싶었다. 손으로 따서 덖어내는 수제차야 어디든 있겠으나 모두 자체 판매망을 통해 소비된다는 것은 맛(품질)의 차별화나 가격의 경쟁력이 없으면 안 될 일이다. 연간 수익에 대해 함께 계산을 해 보았다. 차밭 10평에 생엽 1㎏을 수확했으니 5천평에서 500㎏이 나왔다. 이를 가공하면 100g 기준 1,000통을 덖어낸다. 1통에 2만원을 받았으니 총 수입은 2천만원이다. 생각보다는 적은 금액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무튼, 지출을 보자. 전부가 인건비이니 인부 일당 35,000원 기준에 새참 들어가고 오가는데 차량을 써야하니 약 4만원 짜리 인부인 셈이다. 12명 정도 일꾼을 부리니 하루 50만원이다. 30~40일 잎을 따고 덖는다. 그렇다면 최소 1천오백만원이 든다. 정말로 남는 게 별로 없다. 경사진 차밭을 가꾸는데 필수적인 관수시설(점적 관수)과 친환경 농자재 제조비용은 논외로 쳐야 뱃속이 편하다. 그렇다면 가격을 좀 더 받아야 되는 것이 아닐까.
“절대금액이 적어서 이문이 별로 없어 보이지만 생산성이나 투자 대비 이윤 비율은 제조업에 결코 뒤지지 않다고 봅니다. 그리고 정작 우리 녹차가 사랑 받으려면 일반인에게 거부반응을 받을 만큼 고가(高價)여서는 곤란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는 차밭을 봄에만 수익이 나는 품목으로 치부하고 있었다. 새순이 나올 때마다 기계로 훑어내는 다른 지역의 차 농사와는 다른 점이 여기에 있었다. 대신에 산에서 나는 다른 생산품 수익이 쏠쏠했다. 예를 들면, 두릅 150㎏으로 ㎏당 2만3천원씩 해서 3백만원을 했고, 고사리 말린 걸로 50근을 근당 4만원씩 해서 2백만원을 했으니 녹차 버금가는 수익품목인 셈이었다. 매실은 6월 10일경에 2톤 정도 생산한다.

모두에게 인정받은 친환경 녹차
“제 차가 친환경 농자재로 가꾸었다는 것을 아무리 말로 설명해도 요령부득이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한 3년 되니까 찾는 사람들이 생겼습니다. 그들이 직접 맛에 대해 ‘정확히 다른 맛’이라는 평가를 해주었습니다. 점점 그 숫자가 늘어 이제는 차밭의 면적을 넓혀야 할 시점에까지 이르렀습니다.”
혜림농원의 친환경농업을 알아차린 이구동성 사람들 말고도 또 다른 친구가 있었으니 다름이 아니라 멧돼지들이라고 한다. 1년 내내 눈 내린 날에도 멧돼지들이 내려온다. 오후 5시부터 아침 7시까지, 대여섯 마리가 온 차밭을 뒤지고 다니는 것이다. 왜일까?
“봄철 찻잎 수확이 끝나면 토착미생물을 듬뿍 뿌려줍니다. 차밭 관리에 들어가는 것이지요. 내년 수확을 기대하는 것인데, 튼튼한 겨울나기에도 필수적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차밭에 지렁이들이 많아지고, 돼지들은 지렁이들을 무척 좋아해서 시절 구분 없이 우리 밭을 찾아 내려옵니다.” 그는 차밭 사이사이로 나 있는 멧돼지들의 통행로를 보여주었다.

자연에서 얻는 토착미생물이 기본
토착미생물은 어떻게 얻는지 물었다.
“대밭이나 산에 가서 미생물을 증식시킵니다. 활엽수 숲에서도 채취하지요. 저는 고두밥을 안 씁니다. 보리쌀을 불려서 보리밥을 짓고, 이를 한지에 싸가지고 가서 괭이로 부엽토 위에만 걷어내고 던져둡니다.”
초보 귀농자에겐 요령부득이라 했더니 좀 자세하게 일러주었다.
“보리쌀 1kg으로 밥을 합니다. 불려서 삶아야 6~7배로 불어나지요. 대밭이나 숲 속에 음지 양지 구분 없이 5~6개 1㎏ 덩어리 째로 묻어 둡니다. 국밥 그릇으로 한 개 부피인데 호미만 들어갈 정도면 낙엽 긁어내고 땅 긁고 밥 넣고 한 다음에 주변의 낙엽을 그 위에 덮어둡니다. 비닐을 한 겹 씌워 비가림을 하면 좋습니다. 헐렁하게 싸야 좋은데 양파망에 넣어도 좋습니다. 나뭇가지를 덮어두는 것은 돼지를 막으려고 하는 일이지요."
평균 1주일이면 균이 형성되는데 여름에는 3일 정도로 빨라진다고 했다. 특히 대밭에서 수집한 부엽토는 세력이 좋아 살아있는 것 같은 느낌을 받는다고 했다.
그는 게르마늄이 한 통에 5만원까지 비싼 점에 대항해서 가까운 남해 바다에 가서 바닷물을 길어온다. 사실 바닷물은 각종 미네랄의 보고이다. 바닷물에 녹아 있는 미네랄을 이용하면 토착미생물 배양 효과가 거의 배나 높다고 했다. 이런 방법의 기초 지식은 "자연농업을 사랑하는 사람들’모임에서 배웠다. 그러나 차밭에 응용 적용하면서 획득한 노하우가 더 중요하다고 말한다. 보리쌀 1㎏으로 만든 토착미생물은 1년을 쓰기에 충분하다고 했다. 배양된 토착미생물을 모아서 흑설탕을 1:1 비율로 버무린다. 응달지고 시원한 곳에 보관하는데, 요즘에는 저온창고를 지어 유용하게 쓰고 있다.

실제 사용의 예를 들어달라고 했다.
“액비로 만들어 엽면 살포의 경우를 예로 들면, 물 500ℓ에 토착미생물 한스푼을 씁니다. 당밀 효소를 섞는데, 쑥이나 미나리로 대신하기도 합니다. 불가사리로 만든 생선 아미노산도 넣고, 해초류와 산야초를 혼합해서 사용하기도 합니다. 바닷물에 섞어 공기 거품기로 2일간(겨울에는 3일 정도) 전기를 이용해 온도를 25℃를 맞춰주면 딱 좋습니다.”
구혜진 님은 저온창고에서 증식되고 있는 토착미생물 통들을 보여주었다. 600ℓ 통에는 수억만 마리의 미생물이 증식되고 있다는 것이었다. 엽면 살포 작업시에 목마르면 떠먹기도 한다고 했는데, 실제로 향이 달큼했다. 5천평 차밭에는 1회 관주시 3천ℓ가 필요하다. 600ℓ 짜리 3개를 넣고 공기 거품기로 혼합한다.
“저는 주로 비오기 전에 작업을 합니다. 비가 아침에 시작할 때가 가장 좋다고 생각합니다. 엽면 살포한 토착미생물이 땅으로 흘러 들어가고 지렁이도 생기는데, 여름철이면 돼지가 골골이 다니면서 주둥이로 밭을 맵니다.”

여러 가지 친환경 농자재
거름에 대해 물었다.
“풀이든 잡초든 이용하기 나름인데, 저는 차밭에 나는 풀들을 이용할 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깨끗이 베어 내거나 제초하는 것은 우선 눈으로 보기에만 좋은 일이지요. 20~30㎝ 자랄 때까지는 내버려두었다가 때가 되면 2~3㎝ 남기고 예초작업을 합니다. 그 자리에 놓아두면 썩을 때 유기물로 분해 되도록 합니다. 즉 미생물이 먹을 수 있는 상태가 되도록 만드는 것입니다.”
그는 짚을 쓴다. 벼농사 1단지(900평)에서 생산된 짚을 사오면 차밭 1,500평을 덮을 수 있는데, 발효균인 바실리스균이나 볏짚 그루터기에 있는 토착미생물이 잡초와 함께 좋은 거름으로 변하는 것이다.
짚에 들어가는 비용을 따져보았다. 상차 작업비 포함 6만원 기준해서 4.5단지면 30만원이다. 직접 차밭을 덮는 데는 무게나 부피 모두 비탈진 곳이라 우리 전통 농기구 지게가 아니고서는 도리가 없다. 자신의 인건비는 셈할 수 없다는 뜻이다.

다른 퇴비에 대해서도 이야기해 달라고 했다.
“토착미생물을 이용한 발효 퇴비는 여러 가지 만들 수가 있지요. 축분의 경우 축분과 청초(풀)와 미강을 1:1:0.3으로 섞으면서 배양시켜둔 토착미생물을 넣으면 아주 좋은 거름이 됩니다. 이 때 청초는 많아도 상관없고요. 중요한 것은 수분을 맞추는 일이지요.”
수분을 60% 정도에 맞추는 것인데, 손으로 쥐었다가 놓으면 풀어질 정도라고 했다. 투명한 비닐을 덮어놓으면 열이 나게 하는게 좋은데, 뜨거울 정도면 2~3회 뒤적여 주어야 한다. 이 때 오염되지 않은 황토를 쓰면 금상첨화다.

살충 살균 제재에 대해 물었다.
“물론 천연 소재를 써야지요. 독이 되는 것들에는 할미꽃 뿌리가 좋습니다. 자리공은 뿌리, 잎, 줄기 다 쓸 수 있습니다. 소루쟁이, 젬피나무의 열매, 때죽나무의 열매, 은행의 껍질이나 이파리 등을 쓸 수 있습니다. 철따라 구하기 쉬운 것을 써서 주정에 우리거나 현미식초 또는 목초액에 우립니다. 현미식초는 식초 자체에 있는 살균성이나 살충성을 이용하는 것이지요. 녹차 잎을 우린 것도 살균제로 씁니다.” 그는 균의 다양성 유지가 더 중요하다고 했다. 죽이기보다는 커나가는 것을 막는 것 정도에서 공생이 보다 친환경적이라고 믿는다는 뜻이다.

이제는 미네랄 제재에 대해 물었다.
“칼슘제로는 계란껍질이나 패화석, 동물의 뼈를 현미식초에 우립니다. 자생하는 인동초를 밭으로 옮겨 심어 꽃차를 만들어보는 실험을 하고 있는데,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이런 저런 더 알려주고 싶은 이야기들
다시 차밭 농사의 세부적인 것으로 돌아갔다.
“차나무는 추위의 동해(凍害)보다도 가뭄에 더욱 조심해야 합니다. 지난 5년간 저희 농장의 기온을 매일 체크해 오고 있는데 영하 10℃ 이하는 거의 없습니다. 겨울철에도 토착미생물의 채취 작업은 쉬지 않습니다. 사계절 생산품을 서로 섞어 쓰는 것이 좋을 것으로 믿기 때문입니다. 각 계절마다 힘이 센 미생물을 살려 쓰자는 생각입니다. 대나무만 하더라도 낮은 지역은 해발 200m에서 높은 곳은 700m까지 있고, 또 음지와 양지가 있으니까 여기저기 그러모으는 일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자연 상태의 방치 차밭 농사를 야생차 운운하면서 가치 우위를 두는 말이 있는데 이것은 위험천만한 생각이다. 수확할 것이 아무 것도 없을 수 있는 것이다. 자연이란 항상 뽑아낸 만큼 줘야 한다.

자연농업을 하면서 두루뭉실 생각해야 할 점이 있다고 했다.
“자연농업하는 친구들 더 바빠졌죠. 친환경 농자재 만드는 일을 하려면 우선 배워야 하고 익혀야 하는 것이니까요. 그렇지만 교육받으러 가보면 충이나 균 이름과 용어를 잘 아는 사람이 별로 없어요. 90% 잘 모르지요. 우선 귀에 안 들어오고, 관심 없어 하다가 아예 필요 없다고 하거든요. 저 역시 굳이 잘 알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약보다는 병에 대한 진단이 먼저라는 것이다.

텃밭 농사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작년 가을에 김장은 1천 포기를 했습니다. 감자는 20㎏짜리 2상자 씨앗으로 넣어서 40㎏짜리 가마니로 15개 수확했습니다. 감자 크기가 얼마나 좋은지 3개를 달면 2㎏가 될 정도입니다. 감자는 칼리 성분을 좋아하는데 바로 재(灰)죠. 예전에 아버지가 풀에 불을 놓아서 태운 후 골을 타고 감자를 심었던 것을 기억하고 길렀더니 아주 단단한 여문 감자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지베렐린으로 촉성 재배하는 것과는 아주 다른 이야기입니다. 화목 보일러에서 나오는 재 한 줌도 버리지 않고 감자 눈에 묻혀 밭에 넣었습니다. 오줌도 한 방울 버리면 안 됩니다. 호박 키우는데 오줌 없이 되나요.”
텃밭 농사에서도 오줌을 버리지 말고 풀을 베어 한곳에 모아 퇴비장을 만들고, 음식 찌꺼기를 뒤섞어서 나무 찌꺼기와 함께 토착미생물을 넣어주면 훌륭한 고급 비료를 생산해서 쓸 수 있다.

대를 물리는 농사를 짓고 싶다
새삼 영농규모를 짚어보았다.
“전부 12㏊(약 3만6천평)인데, 밤밭이 5㏊이고 차밭 1.7㏊(약 5천평)를 빼면 나머지는 그냥 산입니다. 차밭을 3.3㏊(약 1만평)까지 늘릴 계획이고, 나무를 여러 수종으로 계획 조림하여 작은 수목원 수준이 되게 하겠다는 것이 제 꿈입니다.” 하동군에만 합쳐서 500㏊ 정도의 차밭이 있고, 이곳 쌍계사 계곡 운수리 50여호 중 30호 정도는 차밭을 가지고 있으니까 그리 크지도 작지도 않은 규모임을 알 수 있겠다.
구혜진 님이 꼽는 나무 다섯 가지가 있다. 인간에게 이롭고 농가의 소득원이 되기에 충분하여 작은 수목원 조림시 실행에 옮길 수종이다. 헛개나무, 마가목, 오갈피나무, 귀룽나무, 황경피나무가 바로 그것이다. 약이 되는 나무인 것이다. 그렇다고 엄나무, 참나무, 소나무를 외면하자는 것은 결코 아니다. 그가 수목원 꿈을 실천하는 배경에는 소유하고 있는 널따란 임야 말고도 이런 이유들도 있다.
“우선 전국적으로 유명한 사찰 쌍계사와 붙어 있고, 물론 칠불사도 있고. 화개장터라는 문화적 배경에다가, 소설 토지의 무대 또한 가깝습니다. 지역 특성에 맞는 테마 연결고리로서 녹차 체험과 어울리는 산책 코스에 고유 수종 사이사이에 득이 되는 나무를 심어 관람할 수 있게 한다면 플러스 효과를 충분히 살릴 수 있을 것입니다.”
그는 대를 이어가는 농사를 짓고 싶다고 했다. 그러기 위해서는 소비자와의 신뢰를 구축해야 하겠고, 안전한 농산물을 위해서 또한 가격의 원가 상승을 줄이기 위해서라도 직접 친환경 농자재를 만들어 쓰는 일이 무엇보다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요한 것은 ‘내가할 수 있는 만큼만’ 농사짓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책임영농을 의미하는 말인지라 친환경 농자재에 대한 정보 말고도 특별히 귀담아 들어야 할 말이었다.

최이해 「귀농통문」 편집위원. 놀토(토요 휴무일)에 아이들과 함께 문화답사와 생태체험을 하는 회사 놀토즐(cafe.daum.net/noltojl)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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